'물 절약해 암각화 구하자' 슬로건…3일간 열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물 절약해 반구대암각화를 구하자(Save Water, Save Bangudae Rock Art)'라는 슬로건을 내건 2019 울산 대곡천 반구대축제의 주관 반구대포럼이 축제 기간 열린 주요 대회 수상자를 29일 발표했다.
반구대축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반구대암각화 일원과 집청정, 언양 전통시장에서 열렸다.
7천년 전 선사인 생활을 재현해 보는 선사패션왕 선발대회에서는 울산 '선사의 메시지 팀'(굴화초, 울산초, 청솔초)이 대상인 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
금상인 울산광역시장상은 포항 '고래사냥 팀'(제철지곡초, 유강초, 중앙초), 은상인 울산광역시교육감상은 울산 링컨하우스의 '백투더 베이직 팀', 동상인 울주군수상은 '빛다모아 팀'(영화초, 범서중)이 각각 받았다.
움집 짓기, 불피우기, 사냥놀이, 바위 그림 그리기로 경쟁한 선사생활 4종 경진대회에서는 강냉이 소년단 팀이 대상을 받았다.
금상은 달천 쇠부리 고래잡이 팀, 은상은 모계부락 팀이, 동상은 빛다모아 팀이 받았다.
이밖에 반구대 어린이 도전 골든벨 대상은 권지민(구영초 3학년 7반), 금상은 전서연(범서초 3학년 1반), 은상은 윤가온(범서초 2학년 7반), 동상은 최윤희(부산 해원초 4학년 5반) 어린이가 각각 차지했다.
반구대축제는 식전행사에서는 '반구대암각화 앞에서'라는 시집으로 목월문학상을 받은 이건청 전 한국시인협회장과 정상태 반구대포럼 공동대표가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또 남미숙 태화강시낭송문학협회 창립회장과 회원들이 김남조 시인 등 원로 시인들의 암각화 시를 낭송하고, 설향씨가 암각화 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고래의 영혼을 위로하고 고래에게 감사하며, 풍요와 다산의 소원을 비는 선사제의 의식 재현 등도 마련됐다.
천전리각석과 반구대암각화를 발견한 문명대 교수의 '천전리 암각화, 반구대암각화 발견 스토리' 주제로 인문학 강좌와 선사·역사길 트래킹, 어린이 반구대 그림그리기대회 등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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