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29일 "우리나라는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핵심 협약 가운데 일부를 비준하지 않았다"며 "보편적 노동권 존중이 더는 늦어지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의평화위원회는 5월 1일 노동절을 앞두고 위원장인 배기현 주교 명의 성명을 내 "2019년은 노동 문제에 대한 국제 규범을 만들고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에 앞장서 온 국제노동기구(ILO) 창설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노동을 생각하며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고 하신 하느님의 계명을 기억하고 싶다"며 "노동계와 재계, 정부 안에서 노동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많이 이뤄지며 다양한 자리에서 노동을 주제로 한 대화가 더 많이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천주교는 매년 5월 1일을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로 지낸다. 1955년 비오 12세 교황은 매년 5월 1일을 성모마리아의 남편이자 예수의 양아버지, 목수로 일했던 요셉 성인을 기리기 위한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로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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