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언론인협회(세계한언·회장 전용창)가 주최하는 '제18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막을 올렸다.
'지나온 100년 다가오는 100년 한반도, 재외동포와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23개국 재외동포 언론사 발행인과 대표 등 80여명이 참가했다. 이 단체는 세계 30여 개국에서 우리말 매체를 운영하는 언론인들의 모임이다.
전용창 회장은 대회사에서 "세계한인 언론인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국의 평화와 번영,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선배의 길을 따라 묵묵히 걸어왔고, 국내외 반독재 민주화 투쟁에 발맞춰 고국의 민주화에 바람을 불어넣는 불쏘시개 역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우리 단체 비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의 역할을 공유하며 실천적인 대화를 이어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새로 세계한언 총재로 추대된 정영수 CJ글로벌경영 고문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가 한반도와 한민족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생각하며 대한민국 100년의 발전과정을 성찰하고 나아가 희망찬 미래 100년을 재외동포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외동포들이 현지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주류사회와 동행하는 일에 한인 언론인들이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매사에 긍지를 갖고 더 열심히 정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세계한언은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공동총재 조규자·박양숙), 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덕룡)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참가자들은 30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리는 '1인 미디어 글로벌비즈니스 전략', '임시정부 수립 100년 해외에서의 독립운동사'라는 주제의 특강을 들을 예정이다.
이어 내달 1~3일에는 광주광역시 5·18국립묘지, 완도 윤선도 문화유적지, 함평 나비축제 현장 등을 방문해 취재한다. 중간에 재외동포 언론 진흥 방안을 토론한 뒤 의견을 모아 정부와 유관기관, 국회 등에 전달할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 대회는 외교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진흥재단, 재외동포재단,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한국언론학회,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완도군, 장보고글로벌재단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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