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에 국내 최초로 축구선수 개인별 체력훈련을 과학적으로 할 수 있는 풋볼퍼포먼스센터가 들어섰다.
포항스틸러스 프로축구단은 29일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있는 송라클럽하우스에서 풋볼퍼포먼스센터 준공식을 했다.
풋볼퍼포먼스센터는 선수 개인별 체력 확보를 위해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체력증진 시설이다.
지난해 풋볼퍼포먼스센터 건립계획을 세운 뒤 센터를 운영하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잉글랜드 아스널을 방문해 현장을 실사한 뒤 20억원을 들여 포항 선수단에 최적화한 센터를 만들었다.
풋볼퍼포먼스센터는 송라클럽하우스 제2 천연연습구장 옆에 들어섰다.
이곳에서 선수단 체력증진과 측정을 위한 다양한 운동기구, 개인별 체력증진 데이터베이스 분석프로그램, 실내재활 및 회복훈련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달리기, 몸싸움 저항능력, 심폐지구력, 점프력 등 축구선수에게 필요한 76종, 96개 품목 최신 운동장비를 갖추고 있다.
분석실에서는 근력 향상과 부상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포항스틸러스는 국내 첫 축구전용구장과 클럽하우스에 이어 풋볼퍼포먼스센터까지 건립함으로써 국내 축구 기반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준공식에는 장인화 포스코 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양흥열 포항스틸러스 사장, 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장,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 등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장영복 포항스틸러스 단장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 선수 체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위치별 특성에 맞는 체력훈련을 통해 경기력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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