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서 교회 피습…"목사 포함 6명 사망"(종합)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서 교회 피습…"목사 포함 6명 사망"(종합)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김승욱 기자 =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의 한 교회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6명이 숨졌다.
영국 BBC 방송과 AFP 통신 등은 29일(현지시간) 부르키나파소 북부 숨주(州)의 한 개신교 교회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목사 등 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무장 괴한들은 지난 28일 일요 예배가 끝난 정오께 오토바이 7대에 나눠타고 말리 국경과 가까운 실가드지 마을 교회에 나타나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사와 그의 두 아들, 신도 3명 등 적어도 6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총격범의 수와 배후 단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부르키나파소에서 교회를 노린 테러는 지난 2016년 서아프리카 지하디스트(이슬람 극단주의자) 폭동 이후 처음이라고 BBC는 전했다.
부르키나파소의 종교 구성을 보면 인구의 60%가 이슬람교이고 천주교는 19%, 개신교는 약 4%다.
부르키나파소는 최근 몇 년간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등의 테러에 시달려왔다.
지난 26일에도 동부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테러로 교사 5명이 숨졌으며, 한 달 전에는 가톨릭 사제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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