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김재룡 북한 신임 내각 총리가 평안남도 순천시와 남포특별시에 있는 경제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재룡 동지가 순천시멘트연합기업소와 금성트랙터공장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단위를 현지 요해(사정이나 형편이 어떠한가를 알아봄)했다"며 그가 공장들을 돌아보며 기술 역량의 강화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재룡 총리는 순천의 인비료공장 건설장과 '탄소 하나 화학공업' 창설을 위한 대상 건설장, 남포시 소재 국가과학원 흑색금속연구소도 시찰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노동당 자강도 당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김재룡 총리는 지난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서 새 내각 총리로 지명됐다.
그는 총리가 된 후 평양시 중앙군중대회나 지난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환송·영접 등 지도부 참여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왔지만, 공개적인 단독 외부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보도에 언급된 시찰 장소들은 북한이 '자력갱생'의 사례로 전면에 내세우는 곳으로, 전임 내각 총리였던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도 총리 시절 자주 찾은 바 있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