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비행기 안에서 뒤늦게 위폐 확인…경찰 수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인이 이탈리아에서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환전하고 받은 유로화가 위조지폐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국인 사업가 A씨의 암호화폐 15만5천 유로(약 2억원)어치를 위조지폐로 환전해준 일당의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작년 11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특정 암호화폐를 인출하고 현금을 받았는데 나중에 확인 결과 위조지폐로 밝혀졌다.
당시 A씨는 위조지폐라는 사실을 모른 채 귀국길에 올랐으며, 국내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해당 지폐가 위조된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경찰은 "피해 사실을 접수했으나 외국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수사가 쉽지는 않다"며 "용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하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해서 범죄인인도청구 등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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