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하며 쫄깃' 충남도 농업기술원 건딸기 개발

'새콤달콤하며 쫄깃' 충남도 농업기술원 건딸기 개발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열풍 건조기를 이용한 건조딸기 제조방법'(이하 건딸기 제조법)을 개발해 농가와 가공업체에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딸기는 봄철에 수확량이 가장 많지만, 과피가 약해 쉽게 무르고 미생물 오염에도 취약해 장기간 보관이 어렵다.
대부분의 농가는 생과로 판매하고 남은 딸기는 잼으로 가공·판매하지만, 과잉 공급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실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딸기 모양 그대로 수분을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 변색·변형 없이 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농가에서 제조하는 동결 건조 딸기는 제조비용이 많이 들고 잘 부서져 식감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건딸기 제조법은 세척·헹굼, 냉동, 해동, 당·산 첨가, 열풍 건조 등 순으로 진행된다.
45도의 온도로 24시간 동안 건조 과정을 거쳐 딸기 모양을 변형시키지 않고 수분을 제거할 수 있다.
색상도 양호하고 새콤달콤하며 쫄깃한 맛을 낸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간식용으로 먹거나 제빵 재료, 음료 첨가 중간 소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정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밀려들고 있는 수입 건조 과일에 대응하고, 딸기 부가가치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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