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A형 간염 감시·관리 강화…"예방수칙 준수가 최선"

입력 2019-04-30 10:44  

대구시 A형 간염 감시·관리 강화…"예방수칙 준수가 최선"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는 전국적으로 A형 간염이 확산함에 따라 감시 및 관리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A형 간염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역학조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A형 간염 환자는 28명이다.
최근 A형 간염 환자 중 30∼40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낮은 항체 형성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예전보다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어릴 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A형 간염은 감염환자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전염병이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은 70%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면역이 없는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인 만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tjd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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