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UCL 4강 1차전 앞두고 '맨시티 벤치마킹'

입력 2019-04-30 10:43  

바르셀로나, UCL 4강 1차전 앞두고 '맨시티 벤치마킹'
"맨시티, 리버풀의 강한 압박을 롱 패스로 무너뜨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강호' FC바르셀로나가 리버풀(잉글랜드)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 벤치마킹'에 나섰다.
축구 전문매체 ESPN FC는 3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을 상대한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전술에 영감을 얻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한국시간으로 5월 2일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펼친다.
ESPN FC는 바르셀로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과 코치들은 4강 1차전 경기 승리를 확신하고 있지만 리버풀전이 이번 시즌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발베르데 감독은 리버풀이 이번 시즌 치른 경기 가운데 24개를 뽑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라며 "그 가운데 맨시티가 리버풀을 상대한 2경기를 특별히 더 신경 써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과 두 차례 만나 1승1무를 따냈다. 지난해 10월 첫 대결에서 0-0으로 비겼고, 지난 1월 두 번째 만남에서는 2-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 관계자는 특히 "바르셀로나 코칭스태프는 리버풀의 강력한 압박을 풀어내는 게 승리의 열쇠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맨시티는 바르셀로나가 잘 쓰지 않는 '롱 패스'로 리버풀을 무너뜨렸다. 바르셀로나의 '최후 옵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은 6~7명의 선수가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한다. 볼을 후방에서 돌리면서 상대의 압박을 무너뜨려야 한다"라며 "필요하면 롱 패스도 사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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