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령 방산탑 반대 대책위, 30일 기자회견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인근에 신축 중인 LNG 배관 관리소를 놓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광령 방산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와 한국가스공사는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도시가스 방산탑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와 한국가스공사는 환경영향평가와 안전성 여부에 대한 검증도 없이 오로지 민원 발생 우려가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힘없는 작은 마을을 사업부지로 결정했다"며 "한국가스공사는 시설 계획을 고시하고 인허가를 받을 동안 주민을 대상으로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관리소 내 설치되는 방산탑 설비의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방산탑은 LNG 배관의 유지·보수를 위해 배관 내 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설비다.
이들은 "방산탑 건립이 주민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과학적이고 투명한 검증을 거쳐 방산탑의 위험성 여부를 당당히 공개해야 한다"며 "최소한의 민주적인 절차마저 무시한 채 부도덕하게 진행되는 방산탑 설치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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