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 국가는 일본 이어 두 번째…"연내 삼청점 + 2곳 추가 오픈"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유명 미국 커피전문점 브랜드 블루보틀이 5월 3일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서울 성수동에 국내 1호점을 낸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는 5월 3일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7에 성수점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블루보틀 성수점은 커피를 볶는 로스터리를 비롯해 바리스타 교육과 시음회가 가능한 트레이닝 랩을 갖췄다.
빨간 벽돌 건물에 들어선 매장은 일본 건축가 조 나가사카가 설계했으며, 자연광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담백한 공간을 앞세웠다.
블루보틀은 "통유리를 통해 외부에서도 누구나 블루보틀의 로스터리를 볼 수 있다"며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안락한 느낌을 주는 호두나무 의자와 테이블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내부는 회색을 기본으로 한 오픈 콘크리트 구조로 친숙함을 느끼게 했고, 자연 채광 가운데 잔잔한 음악을 흘려보내 누구나 커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블루보틀은 "커피 강국으로 입지를 굳혀나가는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매우 높이 평가했다"며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커피 소비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 프리미엄 생두 구매 자격을 보유한 커피 전문가인 '큐-그레이더'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며 "전 세계 어느 도시보다 경쟁이 치열한 서울에 1호점을 연 것을 계기로 차별화된 고품질의 커피를 제공하고, 국내 커피 업계와 상생의 문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블루보틀은 특히 싱글 오리진 드립 커피, 아이스커피, 에스프레소 음료 외에도 국내 제빵업체 '메종엠모'와 손잡고 우리나라에서만 선보이는 빵 메뉴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성수점 개점을 기념해 '서울 토트백'·'블루보틀 글라스 머그' 등 다양한 상품도 내놓는다. 매장 내 꽃장식은 국내 플로리스트 김형학 씨와 협업해 마련한다.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CEO는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블루보틀에 대한 한국 고객의 사랑과 열정에 놀란다"며 "가까이에서 블루보틀을 한국 고객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보틀은 성수점에 이어 종로구 삼청동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이어 연말까지 2개 지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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