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고성군은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에 피해를 본 산림 가운데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장소에 대한 응급복구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이번 산불에 피해를 본 산림 면적이나 복구예산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우기에 토사 유출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은 우선 응급복구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인흥리 산72번지 외 3개소의 4.2㏊에 사방사업을 하기로 하고 다음 달 초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는 우기 전인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응급복구 지역에는 굴참나무와 황벽나무, 마가목 등 지역주민 소득과 연계한 내화 수종을 선정해 심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등 전문기관의 조언을 설계에 반영하고 해당 주민 의견도 최대한 수렴키로 했다.
향후 산불재난 피해를 막기 위해 복층 산림이 되도록 민가 주변부터 관목류, 소교목, 교목 순으로 나무를 심기로 했다.
고성군청 관계자는 "산불 피해지 산림은 적은 비에도 2차 피해가 예상된다"며 "우기 전에 응급복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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