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30일 아프리카에 사진작가를 파견해 현지 주민들의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액자로 만들어 선물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기획된 이 프로젝트는 오는 5월 9일부터 에티오피아에서 2주간 진행되고 우간다(6월), 마다가스카르(7월)로 이어진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조장석 사진작가는 "한 가정이 행복하면 그 마을, 도시, 나아가 한 국가가 행복해진다는 생각에서 낙후된 지역에서의 가족사진 찍기를 추진했다"며 "아프리카의 빈곤이 아닌 밝고 건강한 가족의 모습을 담아 인간의 존엄성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부터 개발도상국의 난민촌, 빈민촌 등에서 가족사진을 찍어왔던 조작가가 KF에 가족사진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KF가 이를 받아들여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통해 대상 국가를 정했다.
작가가 가족사진을 촬영하면 국내서 인화 후 액자로 제작해 해당 가족에게 전달하게 된다.
KF는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사회기반이 부족한 국가를 대상으로 벽화마을 조성, 예술교육 등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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