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개장 이래 하루 최대인원…관광 활성화 기대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는 11만t급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가 5월 2일과 6일 2차례 속초항에 입항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장 290m, 전폭 38m, 11만4천147t 규모로 승객 3천617명을 태울 수 있는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이며 이번 속초항 입항은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환동해권 한·러·일 3개국을 순회 운항한다.
1회차 운항 일정은 5월 1일 여행객 1천500여 명을 태우고 부산항을 출발해 다음 날 속초항에 입항한다.
속초 관광수산시장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속초에서 새로 탑승하는 관광객 1천200여 명과 함께 다음 날인 2일 오후 4시 속초항을 출항한다.
5박 6일간 아시아 속 유럽으로 알려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요괴 마을 사카이미나토를 기항한 후 같은 달 6일 오전 8시 속초항에 입항해 여행을 마친 2천700여 명을 하선시킨다.
2회차는 새로 여행을 시작하는 2천700여 명을 승선시켜 5월 6일 오후 5시에 속초항을 출항, 6박 7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오타루와 아오모리를 운항한 후 12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치게 된다.
코스타 세레나호 속초항 입항은 국제크루즈터미널 개장 이래 하루 이용객으로는 가장 많은 5천400명에 이른다.
속초를 방문하는 관광객도 2회에 걸쳐 8천100여 명에 이르러 산불 발생으로 위축된 관광경기를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와 속초시, 강원도해양관광센터는 크루즈선이 속초항에 입항할 때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5대를 운영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광홍보물을 배부할 예정이다.
강원도립대학 크루즈승무원과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크루즈선 내부 곳곳을 둘러보는 선상 투어를 실시해 현장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준석 도 항공해운과장은 "속초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연해주, 일본 기타큐슈 지역을 경유하는 환동해 크루즈선 운항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포트 세일 등 다양한 국내외 홍보마케팅으로 속초항에 다양한 기항 노선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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