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건 신고… 음식 익혀 먹기·올바른 손 씻기 해야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최근 서울·경기지역에서 A형 간염 환자 발생이 늘어나자 30일 A형 간염 감시 및 관리를 강화하고 A형 간염 예방수칙과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을 홍보하고 나섰다.
올해 A형 간염 전국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1월부터 4월 28일까지 신고 건수가 3천597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간 1천67명 대비 237%로 늘었다.
울산은 13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3명으로 같다.
올해 전국에서 신고된 환자의 72.6%가 30∼40대(30대 37.4%, 40대 35.2%)였다.
연도별 신고 건수는 2016년 4천679명, 2017년 4천419명, 2018년 2천436명이다.
최근 A형 간염 환자 중 30∼40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낮은 항체 양성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과거에는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아 어릴 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갔으나, 위생 상태가 개선되면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는 어릴 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30∼40대는 특히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시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예방수칙으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 씻기 등이 있다.
시 보건당국은 12∼23개월 소아나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 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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