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5년밖에 안 됐는데…기아챔피언스필드 기둥·벽면 균열

입력 2019-04-30 15:34   수정 2019-04-30 15:52

건설 5년밖에 안 됐는데…기아챔피언스필드 기둥·벽면 균열
교량, 급경사지 등 보수 필요…송정역 등 소방시설 불량
광주시, 공공시설 등 1천571곳 안전 진단해 960곳 적발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KIA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등 공공체육시설에서 균열, 부식 등 안전 문제가 있어 보수가 필요하다는 점검 결과가 나왔다.
30일 광주시의 '2019년 국가안전대진단 안전점검 결과'를 보면 2014년 준공한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지하 주차장 기둥과 벽면에서 다수의 균열이 발견됐다.
성화대 인접 난간벽의 콘크리트가 떨어져 있었고 관람석 상단의 구조물도 부식한 상태였다.
광주월드컵경기장 외부계단에서도 미세한 균열이 발견됐다.지붕 철망의 고정 상태도 불량했고 지붕 구조물도 부식됐다.
광주실내수영장은 다이빙대가 금이가고 철근은 부식 상태였다.
염주종합체육관에서는 지하 기둥에서 균열이 확인됐다.
일부 교량은 노후화 등으로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정3교는 노후화가 심각해 재가설이 필요하다는 점검 결과가 나왔고 옥동교는 교량 난간 교체와 교각균열 보수가 필요했다.
천변우로11∼14교 모두 노후화로 콘크리트 균열이 발생했다.
지난 여름 배수가 안 돼 물난리를 겪은 백운광장의 백운고가는 배수구가 막힌 상태였다.
송암고가와 광천2교 배수구도 막혀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우산3 급경사지(우산동 1021-1)와 신창·수남2·오룡 농업용 저수지 등이 보수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가 이용하는 역사, 문화관, 야영장의 소방시설의 상태도 불량했다.
광주 송정역은 상가 내부에 설치된 소화기에 접근이 어려웠고 상무역에는 소화전 표지가 없었다.
빛고을시민문화관의 소화전과 스프링클러는 정비가 필요했다.
승촌보 야영장 소화기는 내구연한이 지나 교체가 필요했다.
광주시는 공공시설 499곳, 민간시설 1천72곳 등 총 1천571곳을 안전점검하고 시정 조치 429곳, 보수·보강 요구 519곳, 시정 명령 9곳 등의 처분을 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는 보수·보강 등 지적사항 미이행 시설을 대상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안전대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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