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각종 감염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하절기 비상 방역체계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5월은 해충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고온 다습한 기후로 위생 환경이 취약해지면서 모기 매개 감염병 및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등이 급증하는 시기다.
특히 올해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려 어느 때보다 감염병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시는 질병관리본부 및 5개 자치구 보건소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 발생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또 역학조사관·의료인력·검사 요원 등으로 구성된 6개 역학조사반을 운영하고 관내 감염병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주요 감염병 정보를 수시로 분석·예보하고 병·의원, 학교, 산업체 등으로 구성된 질병 정보 모니터망 604곳을 운영한다.
해충 방제를 목적으로 편성된 5개 자치구 방역단(75개 반 200명)은 소독장비 1천100여대를 동원해 공중화장실, 하수구, 정화조, 웅덩이 등을 중심으로 주 3회 이상 방역 소독을 한다.
수영대회 경기장 및 선수촌 주변도 집중적으로 소독해 감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
김광은 광주시 건강정책과장은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음식물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모기 서식지를 발견할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고 야외 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바지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beb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