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향유 주요 콘텐츠 자리매김
경기침체 영향 거래 규모는 60억→40억으로 줄어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국내외 유명 갤러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제8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19 BAMA)에 4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 지난해 수준인 3만9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작품 거래 규모는 약 40억원으로 지난해(60억원)에 비해 줄었다.
주최 측은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 등을 받아 거래 규모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관람객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부산시민 문화향유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올해 행사에는 11개국 140개 갤러리에서 모두 4천여 점의 작품을 출품 전시했다.
부산관광공사는 대회 기간 부산지역 미술관을 오가는 아트투어 버스를 운행해 관람 편의 제공은 물론 관광상품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작품 안내를 해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1일 4회 운영하면서 관람객들로부터 '친절한 전시회'란 호평을 받았다.
국비 지원으로 열린 AGE2030 행사는 지역 신진작가들에게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아트 토크 프로그램 또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트 토크에는 신옥진 공간화랑 대표, 이태호 명지대 교수, 최병식 경희대 교수, 박천남 한국 큐레이터협회 회장,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 디렉터 등이 참가해 국내 미술시장 미래 등을 논의했다.
일반 아트페어에서는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고미술 섹션 또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화랑협회 관계자는 "비용 등의 문제로 홍보를 제대로 못 했지만 많은 사람이 전시장을 찾아 줘 감사드린다"며 "내년 행사도 기대에 부응하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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