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훈련이지만'…U-20축구대표, 기념사진으로 추억만들기

입력 2019-04-30 18:24   수정 2019-04-30 23:21

'마지막 훈련이지만'…U-20축구대표, 기념사진으로 추억만들기
5월 2일 최종엔트리 발표 앞두고 대표팀 훈련 마무리
정정용 감독 "기술·활동량·팀 분위기 등 조화 고려





(파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아, 이거 무거운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한국 U-20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이 30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지휘하고 난 뒤 선수, 코치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 한 말이다.
이날 훈련은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할 우리나라 대표팀의 최종엔트리 21명을 발표하기 전 마지막 훈련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5월 2일 최종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루 전날인 5월 1일 대표팀은 비공개로 프로축구 K리그1의 수원 삼성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후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은 5월 2일 미디어데이를 하고서 외박을 나갔다가 3일 복귀하고, 5월 5일 폴란드의 그니에비노로 떠난다.
현재 대표팀에 소집돼 훈련 중인 선수들은 총 23명이다.
여기에 이번 훈련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국외에서 뛰는 공격수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도 정 감독의 월드컵 구상에 들어 있다.


결국 현재 훈련 중인 선수 중에서 5명 정도는 함께 폴란드에 가지 못한다.
최종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끝낸 뒤 정정용 감독은 그동안 함께 훈련해온 선수들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잠시 짬을 냈다.
1시간 30여분의 훈련을 마치고 나서 정 감독은 선수와 코치진을 한자리에 모이게 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정 감독은 나중에 취재진에게 "이제 이럴 자리 없을 거 같아서"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를 위해 뛸 수 있는 선수 명단을 발표하는 날은 좋은 날이다"면서 "하지만 저로서는 가는 친구들 배려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물론 선수들에게도 훈련 때 늘 얘기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앞으로 선수 생활하며 벌어질 일들이 많다"면서 "이번에 이런 부분을 통해서 또 성장하는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계속 얘기할 것이고, 마지막 미팅도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엔트리 발표 임박' U-20축구팀 "한 번뿐인 기회 놓치지 않겠다" / 연합뉴스 (Yonhapnews)


정 감독은 최종엔트리에 대한 마지막 고심도 드러냈다.
그는 "포메이션이나 원하는 전술, 전략은 이미 준비됐다"면서 "거기에 옷을 잘 입혀야 하는데 아직 100%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팀의 조화가 이뤄지려면 기술 좋은 선수도 필요하고, 많이 뛰는 선수도 필요하다. 팀워크 면에서는 분위기 메이커도 필요하다"면서 "그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다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공격, 미드필더, 수비별로 한두 자리씩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일 경기 뛰는 것까지 보고 밤을 새워서라도 코칭스태프와 좋은 결정 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이른바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 편성됐다.
대표팀은 5월 25일 오후 10시 30분 비엘스코-비아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티히로 옮겨 같은 달 29일 오전 3시 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차전을 벌이고, 6월 1일 오전 3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3차전을 갖게 된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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