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서식지 재현해 사육장 리모델링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5월 서울대공원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영화 '쿵푸팬더'에 등장하는 동물인 레서 판다를 찾아가 보자.
서울대공원은 그간 리모델링 작업을 거친 레서 판다 사육장을 재개장하고 '상큼이'와 '앵두'를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의 캐릭터인 '시푸 사부'가 레서 판다다.
레서 판다는 히말라야산맥 남서쪽, 미얀마, 네팔 등에 서식하는 국제적 멸종 위기종이다. 국내에 총 세 마리 있고 그중 두 마리가 서울대공원에 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7월부터 레서 판다 사육장 개선 작업을 벌였다.
철쭉, 참나무, 대나무가 자라는 가파른 산비탈에 주로 서식하는 레서 판다의 생태 특성에 맞춰 높은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인공 바위, 나무, 둥지 상자 등을 마련했다.
방사장 면적은 기존 56.8㎡에서 152.1㎡ 이상의 3개 공간으로 나눠 확장했다. 이는 '방사장 당 80㎡'를 규정한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 기준을 크게 웃돈다.
자연스러운 번식 활동을 위해 관람객이 접근할 수 없는 격리 방사장도 준비했다.
주식인 대나무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물이 담긴 먹이대는 물론, 서늘한 산림에 서식해 더위에 약한 레서 판다를 위한 냉방실도 생겼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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