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다그룹, 청소년 축구에 3천500억원 쓴다

입력 2019-04-30 20:17  

중국 완다그룹, 청소년 축구에 3천500억원 쓴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스페인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분을 판 중국 다롄완다그룹이 자국 축구에 막대한 돈을 투입하기로 했다.
30일 펑파이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을 비롯한 복합기업인 완다그룹은 20억 위안(약 3천500억원)을 들여 중국 동북부 다롄(大連)시에 청소년 축구 연습경기장 23개와 훈련 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완다는 전날 다롄에서 청소년 축구 훈련캠프 기공식을 열었다.
다롄 청소년 축구 훈련캠프는 올해 12월부터 가동된다.
이 시설은 최대 600명의 선수와 코치를 수용할 수 있다.
완다그룹은 중국을 축구 강국으로 키우겠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꿈에 발맞춰 이런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또한 연간 5천만 위안으로 다롄의 청소년 팀 60개를 후원할 예정이다.
완다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은 외국 클럽에 돈을 퍼부어왔지만, 정부가 자금 이탈을 통제하자 된서리를 맞았다.
완다는 자산 매각의 일환으로 지난해 아틀레티코 보유 지분 17% 처분을 결정했다. 이후 국내 축구로 관심을 돌렸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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