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국 60개 도시 '메이커'들 서울로…도시문제 해결 모색

입력 2019-05-01 11:15  

27개국 60개 도시 '메이커'들 서울로…도시문제 해결 모색
서울혁신파크서 6∼11일 '팹랩 아시아 네트워크 콘퍼런스5'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는 도시문제 해결 모색을 위한 아시아 '메이커'(Maker)들의 축제 '팹랩 아시아 네트워크 콘퍼런스5'가 6∼11일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메이커는 발명가, 공예가, 기술자 등 기존 카테고리에 얽매이지 않고 3D 프린팅 등 새로 보급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만들기 활동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팹랩 네트워크는 200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시작된 글로벌 제작실험 네트워크다. 시민 주도로 자원을 소비하는 도시를 자체 생산력을 갖춘 도시로 전환하는 '팹시티' 운동을 펼친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팹시티' 프로젝트 참여를 선언했다.
'팹랩 아시아 네트워크 콘퍼런스5'는 '우리는 변화를 만든다'를 주제로 펼쳐지며, 27개국 60개 도시 제작자 400여 명과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량, 에너지, 나무, 흙, 재생, 섬유, 비전화 등 7개 주제로 미래 도시를 체험하는 전시 '팹시티 캠퍼스'가 행사장 곳곳에 조성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또 인도·중국·영국·싱가포르·베트남 등 해외팀과 국내 제작자들이 운영하는 26개 제작 워크숍이 진행된다. 팹랩의 재난 구호 활동, LED 스탠드 만들기, 구조목 활용 다용도 테이블, 미생물로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전시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다.
'팹시티'를 시작한 토마스 디에즈 바르셀로나 팹시티 대표, 민 만 응우엔 팹시티 파리 도시 대표 등의 강연도 펼쳐진다.
사전 신청한 국내외 제작자 40명이 서울시의 길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품 경진 대회, 세계적인 제작자공간(메이커스페이스) 장비 업체들의 최신 장비 시연 및 전시 등도 만날 수 있다.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은 "이번 행사는 세계인들과 함께 서울시와 시민이 미래 제작 도시를 만들고 체험해 보는 축제"라며 "자원을 소비하는 도시에서 시민 자체 생산력을 갖춘 도시로의 전환을 실험해보는 팹랩과 팹시티 미래에 관심 있는 시민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www.fan5.kr) 또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makerpark19)을 참고하면 된다. ☎ 02-6365-6835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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