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심수창, 쌍둥이 유니폼 입고 10년 만에 감격 승리

입력 2019-04-30 23:39  

LG 심수창, 쌍둥이 유니폼 입고 10년 만에 감격 승리
롯데 레일리·KIA 터너 시즌 첫 승…삼성 5연패·kt 6연패
키움, SK 대파…박병호, 3경기 연속 대포로 홈런 공동 선두


(서울·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로 돌아온 우완 투수 심수창(38)이 쌍둥이 유니폼을 입고 근 10년 만에 감격스러운 승리를 따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9-9로 맞선 연장 11회 말 2사 만루에서 나온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10-9로 이겼다.
3위 LG는 6연승을 질주하고 선두권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연장 11회 초 1사 1루에서 LG의 8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볼넷 1개를 줬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심수창은 2009년 6월 14일 이래 햇수로는 9년 10개월, 날짜로는 3천607일 만에 LG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안았다.
2004년 LG에서 데뷔한 심수창은 2011년 히어로즈로 이적한 뒤 롯데 자이언츠(2014∼2015년), 한화 이글스(2016∼2018년)를 거쳐 올해 LG로 다시 돌아왔다.
한화에 방출을 요청해 무적 신분으로 LG와 계약해 잠실벌로 복귀했다. 그리고 4월의 마지막 날 값진 복귀 승리를 안았다.
LG는 8-3으로 넉넉히 앞서다가 경기 후반 추격전을 펼친 kt에 8-8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에는 오태곤에게 좌월 역전 솔로포를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연장 10회 말 1사 1, 3루에서 정주현의 좌전 적시타로 9-9 동점을 이룬 뒤 연장 11회 말 kt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루 끝내기 찬스를 이어가 마침내 경기를 끝냈다.
kt는 6연패를 당해 다시 최하위로 내려갔다.


키움 히어로즈는 인천 방문 경기에서 선두 SK 와이번스의 8연승 도전을 막았다.
키움은 안타 23개를 몰아쳐 15-5로 SK를 대파했다.
1-1에서 SK 불펜을 상대로 6∼8회 3이닝 동안 무려 14점을 뽑아 승패를 갈랐다.
박병호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쳐 시즌 7호 홈런으로 홈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롯데 자이언츠 1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이컵 터너는 각각 6전 7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레일리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 타선을 7이닝 동안 1점으로 잠재웠다. 삼진 7개를 뽑아내며 산발 2안타만 허용했다.
손아섭의 투런포 등을 앞세워 롯데가 6-1로 이기면서 레일리는 3패 후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수확했다.
롯데는 5연패 터널을 벗어났다.


터너도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이닝 동안 0점으로 꽁꽁 묶어 3패 후 감격스러운 KBO리그 데뷔 승리를 거둬들였다.
3회 최형우가 2타점, 김주찬이 1타점을 올렸고, 4회에 안치홍이 시즌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해 승패를 갈랐다.


KIA는 8-0으로 삼성을 완파하고 8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5연패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를 2-1로 눌렀다.
한화 왼손 선발투수 채드벨은 한 차례 병살 플레이와 두 번의 병살타를 엮는 등 8이닝 1실점(비자책점)의 완벽한 투구로 두산전 2연승을 달렸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돌려세우고 시즌 2세이브(3승)째를 올렸다.
한편 KBO 사무국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틀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폭언 논란에 휩싸인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KBO리그 규정 벌칙 내규에 따라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고 김 감독과 설전을 벌인 양상문 롯데 감독에게도 엄중 경고 조처했다.
또 같은 날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헬멧을 그라운드에 집어 던져 퇴장당한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에게도 제재금 50만원을 부과했다.
cany9900@yna.co.kr,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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