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문화원장 "대신 한미 교류 기획전 추진할 것"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서부지역 최대 미술관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내 한국관이 개관 20년 만에 폐관하게 됐다.
30일(현지시간) LA한국문화원 등에 따르면 LA카운티 미술관(관장 마이클 고반)이 전면적인 신축 프로젝트를 시작함에 따라 내부에 있던 한국관도 오는 7월 말 문을 닫게 됐다.
LACMA 한국관은 1999년 국제교류재단 지원으로 처음 개관한 후 2009년 578㎡ 규모로 확대 재개관했다. 이 미술관의 한국관은 해외에 있는 한국미술 상설 전시장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전시품은 5세기부터 20세기까지 유물 100여 점이며 국보 수준의 전시품이 계속 전시되면서 해외 한국미술 전시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박위진 LA한국문화원장은 "라크마(LACMA)는 2024년 신축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할 예정이며, 그동안 전시품은 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라크마의 전시공간이 줄어들더라도 오는 11월 서도호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기획전은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LA카운티 미술관에 있는 작품을 한국에서 전시하고, 국내 작품을 LA에서 전시하는 교류 프로젝트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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