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아이들 2부·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고독한 직업 = 일본의 중견 영화감독이자 소설가인 니시카와 미와가 쓴 에세이.
영화와 영화인의 삶에 대한 여러 가지 내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은막 뒤에서 감독, 배우, 스태프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들려주고 영화 제작 과정의 고단함과 달콤함을 말한다.
이창동, 문소리 등 친분 있는 한국 영화인들에 관한 얘기도 나온다. 이지수가 옮겼다.
마음산책. 240쪽. 1만4천원.
▲ 궁정동 사람들 = 현직 소방관인 박이선이 쓴 현대사 장편소설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1979년 10월 26일 밤,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비서실장이면서 육군참모총장 감으로 꼽히던 엘리트 군인 박흥주 대령의 이야기를 사실적이고 섬세한 심리 묘사로 풀어냈다.
가려던 길과 가야만 하는 길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날 밤 박흥주의 심정은 지금 우리들의 운명적 자화상이다.
나남출판. 400쪽. 1만4천800원.
▲ 대지의 아이들 2부: 말들의 계곡 1,2,3 = 세계 60개국에 28개 언어로 번역돼 4천500만 부가 팔린 월드 스테디셀러 '대지의 아이들'의 두 번째 시리즈다.
집필 기간만 30년 넘게 걸린 5부작 시리즈 중에서 1982년에 나온 작품이다.
선사시대 훌륭한 사냥꾼으로 성장한 원시인 에일라가 모험을 계속하면서 행복, 사랑 등 추상적 관념을 알아간다.
작가 진 M. 아우얼은 고고학적 상상력이 넘치는 이 걸작 시리즈로 대학 네 곳에서 명예학위를, 프랑스 정부에서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정서진이 옮겼다.
시공사. 1권 368쪽. 2권 344쪽. 3권 408쪽. 각 권 1만3천800원.
▲ 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 = 사진가이자 시인인 이훤 작가가 펴낸 사진산문집.
사물을 사진으로 찍고 그 사물의 입장에서 나오는 말을 시적 언어로 옮겼다.
쌤앤파커스. 372쪽. 1만5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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