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고생 아르바이트 평균시급 7천785원, 2년새 18%↑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지난해 중·고등학생 중 9.0%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생이 아르바이트를 한 곳은 음식점이나 웨딩홀 등이 가장 많았다.
이를 통해 받은 평균 시급은 7천785원으로 크게 올랐지만,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하락했다.
1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생 중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를 기록했다.
2016년(11.3%)에 비해 중고생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2.3%포인트 줄어들었다.
남학생(8.7%)보다는 여학생(9.4%)이 아르바이트 경험률이 높았다.
고등학생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15.0%로 중학생(1.8%)보다 훨씬 높았다.
아르바이트해본 중고생의 일주일 평균 근로일수는 2.7일, 일일 근로시간은 6.2시간이었다. 또 평균 시급은 7천785원으로 2016년 6천575원에서 2년 만에 18.4% 뛰었다.
이는 지난해 최저임금이 7천530원으로 전년 대비 16.4%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 근로일수나 근로시간은 같은 기간 소폭 감소했다.
중고생 아르바이트 경험은 업종별로는 음식점·식당·레스토랑이 45.9%로 가장 많았고, 뷔페·웨딩홀·연회장이 14.1%, 전단지 배포가 7.8%, 패스트푸드점이 6.5%, 편의점이 6.2%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5월 기준 15∼24세 청년층 취업 경험자의 취업 경로는 신문·잡지· 인터넷 등 응모 30.3%, 공개채용시험 20.8%, 가족·친지소개·추천 18.7%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15∼24세 고용률은 26.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5∼24세 실업률은 10.5%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에 25∼29세 고용률은 70.2%로 전년보다 1.5%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도 8.8%로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식 세대인 20대(20∼29세) 취업자 수는 366만9천명, 부모세대인 50대(50∼59세) 취업자 수는 634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9천명, 4만4천명 늘어난 가운데, 주된 종사 직종 순위에 차이가 뚜렷했다.
자식 세대인 20대는 주로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28.7%), 사무종사자(24.0%), 서비스종사자(14.8%) 취업자 비중이 높았다.
반면에, 부모세대인 50대는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종사자(14.9%), 단순노무종사자(14.8%) 취업자 비중이 높아 주된 근무직종이 자식 세대와 달랐다.
2017년 기준 5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중 20∼24세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85만5천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25∼29세는 235만2천원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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