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완도를 찾은 18개국 해조류 전문가들이 완도 해조류 품질과 양식장 규모에 감탄사를 쏟아냈다.
1일 완도군에 따르면 '제23회 국제해조류심포지엄'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60여 명의 해조류 전문가가 최근 완도를 방문했다.
18개국에서 온 해조류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청정바다수도 완도의 해조류 생산 현장을 방문하고 해양바이오연구센터를 찾아 해조류를 이용한 다양한 개발 제품과 연구 개발 현황에 대해 들었다.
미국 에너지부의 마리너프로그램 디렉터 마크 본 키츠 박사, 세계자연기금(WWF)의 폴 다빈스 박사,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 스캇 린달 박사 등은 완도군의 미역, 다시마, 김, 톳 양식장 등을 방문했다.
다시마 양식장을 둘러본 덴마크의 한 참가자는 "우선 다시마가 매우 커 놀랐고 신선함에 다시 한번 놀랐다"면서 "해조류 생산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키츠 박사는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 규모와 최상의 품질의 해조류 생산품에 매우 놀랍다"면서 "미국에서는 여러 규제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근해양식의 어려움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에너지부에서는 최근 총 2천200만 달러(약 250억)의 예산을 외해 해조류 양식 산업에 지원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우수한 해조류 양식 기술을 접목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에너지부의 해조류 양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인천대학교 김장균 교수는 미국의 전문가들과 동행하며 "한국의 양식기술과 미국의 해조류 양식의 생태계 서비스 접근 방식을 접목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도군은 제주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조류심포지엄에 적극 지원했다.
행사에 참석한 신우철 완도군수는 "우리는 해조류에서 미래를 본다"면서 "완도군에서는 해조류 양식과 해조류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2014년과 2017년에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군은 2021년에 개최될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를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해조류심포지엄는 오는 3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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