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노동절이자 '근로자의 날'인 1일 충북에서 노동계의 집회와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청심관에서 제129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근로자들과 그들의 가족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한범덕 청주시장도 참석해 노동절을 맞은 근로자들을 축하했다.
모범 근로자로 선정된 GC녹십자 엄항섭씨, SK하이닉스 지덕재씨, 충북리무진 강몽룡씨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들을 포함, 노사 화합과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근로자 169명이 정부·자치단체·기관 표창을 받았다.
이 지사는 축사에서 "올해를 노동이 존중받는 충북 실현의 원년으로 정해 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조합원 2천5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청주체육관 앞에서 세계 노동절 충북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선언문을 발표, 노동법 개악 저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의 조속한 비준, 노동기본권 쟁취를 강조한 뒤 충북도에 노·정 교섭 추진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탄력 근로제와 최저임금제 개악을 저지하고, ILO 핵심협약 비준을 관철하며 노조 파괴법을 전면 중단하기 위해 투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 15분부터 청주체육관∼상당공원∼충북도청 2㎞ 구간을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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