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부지에 벤처·창업 거점 공간 등 혁신성장공간 구축
컨벤션센터 등 SOC 기반 + 청년·신혼부부 공동주택도 배치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명지국제신도시에 이어 또 하나의 서부산권 신도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가 '2019년도 제3차 국유재산정책심의 위원회'를 열고 부산 원예시험장 부지 위탁개발사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 대상 11곳 중 1호 승인 사업으로 향후 국유재산 개발사업을 선도할 사업이란 점에서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투자 규모만 7천500억원, 생산 효과는 1조5천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7천900명 상당에 달할 것이라는 정부 기대치에 동부산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서부산권 지역사회의 비상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사업 밑그림은 어떻게 그려졌을까.
이곳은 2014년 9월 이후 용도 폐지돼 일반 재산으로 관리하던 부산 강서구 강동동 소재 17만7천382㎡ 규모의 유휴 국유지다.
사업의 기본 콘셉트는 도시형 사업시설을 포함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성장공간 구축이다. 여기에 업무와 준주거 시설을 균형감 있게 배치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자유한국당 김도읍(부산 강서을) 의원에 따르면 공원과 도로를 제외한 유상공급면적은 11만5천93㎡로 설계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60%는 청년 벤처 및 창업기업 혁신거점 공간과 테마파크형 복합유통컨벤션센터, 도서관 등으로 활용된다.
청년 벤처·창업 기업에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혁신거점 공간'을 제공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이곳에 테마파크형 복합유통컨벤션 등 SOC 기반도 구축한다.
나머지 40% 부지에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1천100여 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국·공립 어린이집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정부 로드맵을 보면 사업은 속도감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시행을 맡은 LH가 승인 절차를 거쳐 2022년까지 토지개발을 마무리한다고 한다.
그리고 건축사업은 2025년 끝내는 것으로 계획됐다.
김도읍 의원은 "원예시험장 부지 개발은 강서지역 균형 발전을 넘어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을 이곳으로 유인하기 위한 아파트 규모 조정 등을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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