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실업난에 시달리는 중국이 직업훈련에 1천억위안(약 17조3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총리 주재 상무회의에서 실업보험기금 잔액에서 1천억위안을 사용해 노동자의 자질을 향상하고 취업과 창업 능력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1천500만명 등 3년간 5천만명 이상에 대한 직업교육을 확정했다. 또한 정부업무보고에서 제시된 올해 고등직업훈련 100만명 선발 방안도 의결됐다.
국무원 회의에서는 중앙경제공작회의와 정부업무보고에 따라 고용 우선 정책이 거시경제 정책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고용 우선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회의는 이어 올해 경제 운용이 적정 구간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취업이 필요하다면서, 대규모 직업 기능 훈련은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경기 하강으로 실업률이 높아지자 중국의 정책 결정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중국인민대학 중국취업연구소는 1분기 고용시장이 6년 만에 최악이었다고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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