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습경기 일정 마무리…2일 최종명단 21명 확정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대비해 합숙훈련을 펼치고 있는 정정용호가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치른 평가전에서 골 잔치를 펼쳤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U-20 대표팀은 지난달 27일 FC서울 2군과 연습경기에서 2-1로 이긴 데 이어 수원과 연습경기에서도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전세진(수원)과 조영욱(서울)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이강인(발렌시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앞세운 3-5-2 전술로 수원을 상대했다.
이에 맞서 수원은 1.5군 전력으로 나섰다. 오현규가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좌우 날개에 한의권과 바그닝요가 배치됐다. 좌우 윙백은 박대원과 구대영이 출격했고, 중앙 미드필더는 고승범과 김종우가 맡았다. 스리백은 박형진-고명석-김태환이 지킨 가운데 노동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선제골은 U-20 대표팀의 몫이었다. 킥오프 직후 백패스된 볼을 노동건이 차내는 과정에서 조영욱이 가로채 전반 1분 만에 골맛을 봤다.
전반을 0-1로 마친 수원은 후반전 들어 선수교체를 통해 2군 전력으로 끌어내렸고, 후반 8분 페널티 지역에서 짧은 패스 연결 이후 박상혁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대표팀은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엄원상(광주)의 백헤딩 결승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38분에는 이동률(제주)이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멋진 중거리포로 쐐기골을 꽂아 3-1 승리를 마무리했다.
연습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2일 오전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21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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