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4월 성적표에 대해 "기대 이상"이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장 감독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생각 이상으로 4월을 잘 보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키움은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4월을 보냈다. 키움은 4월 한 달간 24경기에서 16승 8패(승률 0.667)로 리그 최다승과 최고 승률을 올렸다.
4월 팀 평균자책점은 4.14(5위)로 리그에서 중간 수준이었으나 팀 타율이 0.309로 10개 구단 중에서 유일하게 3할대를 찍었다.
이정후-김하성-제리 샌즈-박병호-장영석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상위 타선에 김규민, 서건창, 김혜성이 필요할 때마다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다른 팀과는 달리 포수 포지션에서 이지영과 박동원이 만만치 않은 화력을 과시하면서 키움은 쉬어갈 곳 없는 타선을 완성했다.
장 감독은 "이제 리그 일정을 20% 정도 소화한 건데, 그동안 선수들을 크게 무리시키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에 만족한다"며 "또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컨디션 관리를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불안요소였던 불펜진도 이제는 자리를 잡았다.
롱릴리프 김동준이 선발진과 한현희-김상수-조상우로 이어지는 '필승조' 사이에서 가교 구실을 잘해주면서 마운드 운용에도 숨통이 트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필승조의 일원이었던 이보근이 지난달 5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전혀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불펜진에 짜임새가 생겼다.
장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모두 컨디션이 다 좋다. 누구를 내보내도 막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길 정도로 다들 잘해주고 있다"며 "아직은 현재의 불펜진을 교체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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