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쿠스 AP=연합뉴스) 북한이 내전으로 황폐화한 시리아의 재건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에 따르면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은 다마스쿠스에서 파이살 미크다드 시리아 외무 차관을 만나 재건사업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미크다드 차관은 이 자리에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는 양국이 더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민중봉기 이후 8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시리아는 국토 전역이 황폐해졌다.
재건사업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지만, 시리아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경제 제재 대상이어서 자금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북한도 경제 분야의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른 국가와의 상업적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시리아 대통령의 방북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 무상은 시리아에 이어 이란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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