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등 경험 시설 아동에 '심리검사·재활치료' 확대

입력 2019-05-02 12:00   수정 2019-05-02 13:28

학대 등 경험 시설 아동에 '심리검사·재활치료' 확대
복지부, 대상자 늘리고 사업비 증액…통합사례관리 프로그램도 지원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보건복지부는 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는 아동 중 학대 경험 등으로 심리·정서·인지·행동상의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 치료·재활 사업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2018년까지 총 4천173명의 아동에게 미술·놀이치료 등을 시행했으며, 참여 아동은 자아존중감과 행복도, 문제해결 대처능력, 사회적 역량 등이 높아지고 공격적 행동은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복지부는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대상 아동을 지난해 725명에서 올해 850명으로 17% 늘리고 사업비도 작년 12억원에서 올래 14억원으로 17% 증액했다.
대상 아동에게는 미술·언어·놀이·음악 치료와 개별·집중상담, 심리 및 누리망(인터넷) 중독 치료 등이 제공된다.
또 심리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건강관리(운동 등), 학습, 문화·여가, 양육자와의 관계증진, 경제교육 등 통합사례관리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한국아동복지협회 조사에 따르면 양육시설·공동생활 가정 아동의 69.8%는 학대 경험, 애정 결핍 등으로 심리 지원과 치료가 필요하다.

[맞춤형 재활·심리서비스 효과성 (숙명여대 산학협력단, 2018)]



sh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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