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로페이' 결제 간편화…편의점서도 쉽게 사용

입력 2019-05-02 14:10  

경남도 '제로페이' 결제 간편화…편의점서도 쉽게 사용
어린이날 도립미술관·김해가야테마파크서 제로페이 결제하면 선물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사용 불편 지적을 받는 제로페이의 결제방식을 간편하게 만들어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2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도내 2천995개 편의점에서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가맹점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는 제로페이 결제방식이 편의점에서는 고객이 스마트폰에 QR코드나 바코드를 생성하면 편의점 결제 스캐너가 인식해 결제하게 된다.
이런 결제방식은 소비자가 QR코드를 제시하면 가맹점 단말기가 이를 인식해 곧바로 결제되는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을 적용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고객은 결제금액을 입력할 필요 없이 한 번의 터치로 QR코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가맹점은 POS를 통해 제로페이 매출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도내 프랜차이즈 업체 중 파리바게뜨 72개 점포에서 POS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배스킨라빈스 2개소, 던킨도너츠 5개소도 직영점을 중심으로 2일부터 POS연계 결제가 가능하다.
앞으로 이러한 결제방식은 전국 60여개 프랜차이즈와 일괄 가맹을 진행하고 일반 소상공인 점포에도 차례로 POS를 연계한다.
도는 중기부, 행안부 등과 협업해 상반기 중에 법인용 제로페이 시스템도 구축, 지자체 업무추진비도 제로페이로 결제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도 업무추진비 예산은 40억원 정도이며 도내 유관기관과 출자출연기관도 업무추진비 제로페이 결제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제로페이 확산을 위해 어린이날 이벤트도 마련한다.
어린이날인 5일 경남도립미술관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한 제로페이 결제 관람객에게 어린이 미술도구인 동물 모양 크레용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김해 가야테마파크는 '입장권'과 '입장권+어드벤처 패키지'를 사는 어린이 동반 제로페이 결제고객에게 결제금액별로 미니 선풍기, 열쇠고리 등 가야테마파크 캐릭터 상품을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지난 3월 28일부터 도립미술관과 가야테마파크 등 도내 공공시설에서는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관람료 할인 혜택을 준다.
제로페이 시범서비스 초기 223개소에서 출발한 도내 가맹점 수는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1만3천개(편의점 포함 시 1만6천개)를 넘어섰다.
김기영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편의점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하는 등 개선된 결제방식으로 소비자들이 제로페이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어린이날 이벤트를 비롯해 이용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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