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 공동 수립…"협력사업 적극 발굴·추진"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광역시·도가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진숙 행복청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40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을 공동 수립하는 내용 등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지역 간 협력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등 상생 발전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광역도시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고, 성과를 이른 시일 내 창출하기 위해 산업·경제, 교통·인프라, 문화·관광 등 분야별 상생 협력 시범사업을 발굴·추진한다.
시범사업은 광역권 내 공유자원을 활용해 지역 파급효과가 큰 사업 위주로 발굴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관계기관·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운영하며 현장 방문, 민·관·학·연 합동 워크숍 등도 추진한다.
행복청과 충청권 4개 시·도는 상생 발전과 관련한 주요 내용을 협의·조정하는 '광역 상생발전정책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김진숙 청장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탄생한 행복도시와 충청권 상생 발전은 우리나라 미래 발전의 초석을 다질 중요한 과제"라며 "공동 협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은 "관계를 돈독히 해 국토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광역도시계획을 착오 없이 수립하기를 바란다"며 "각 기관이 쟁점 사항을 슬기롭게 융화·해소해 모두가 만족하는 광역도시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중부권의 새로운 발전 축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충청권이 앞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종 지사는 "단일화된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고 광역적 연계 협력사업을 발굴해 공동추진할 것"이라며 "충청권 상생 발전을 도모해 대한민국 중심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해양자원을 보유한 충남은 백제문화권 중심지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고 있다"며 "협약을 발판으로 충청권 힘과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 허리 경제권의 부흥을 일궈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에 이어 광역도시계획 수립 방향 정립을 위한 '상생 발전 심포지엄'이 진영환 청운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주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4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수립 방향 및 계획 의제'를, 김태환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광역도시권 계획 수립의 방향과 과제'를 각각 발표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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