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백두대간생태수목원에서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를 비롯해 멸종위기 II급인 담비와 삵 등 야생동물 서식이 확인됐다.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 동부지원은 올해 2월부터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실태 조사를 위해 무인센서 카메라 3대를 운영한 결과 설치 3개월 만에 이들의 실체를 포착했다고 2일 밝혔다.
하늘다람쥐는 북한지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종이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어 1982년 11월 천연기념물로, 2012년에는 멸종위기 II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담비와 삵도 멸종위기 II급 야생동물로 호랑이, 늑대, 여우 등이 사라진 현재 먹이사슬 상위에 위치하며 생태계를 조절하는 핵심종으로 분류된다.
체구는 작지만, 토끼와 고라니, 설치류 등도 잡아먹는 등 육식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 동부지원 관계자는 "2002년 조성해 2012년 개장한 백두대간생태수목원은 해발 700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어 다양한 동식물을 관리하는 등 생물 종 다양성 유지에 힘쓰고 있다"며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를 가치를 앞세워 자연생태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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