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지역 건설기계 관련 단체들이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지역 업체가 배제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강릉시민노동연대회의 등 5개 단체는 2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어 "국내 첫 민자화력발전소로 건설되는 강릉 안인화력 1·2호기가 지난해 본격 착공한 가운데 현장에서 지역 업체와 노동자, 건설기계가 배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삼성물산은 골재와 전석, 사석 등 자재까지도 타 지역에서 덤핑으로 쓰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안인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 1조8천800억원의 지역경제 기여효과가 있다고 했지만, 지금의 현장 운영 방식이라면 이 액수는 많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면서 "삼성물산은 지금이라도 지역 주민 고용을 확대하고 지역 건설기계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많은 시·도에서 지역건설산업 발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있으나 강릉시에서는 조례 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발주처와 관계 기관이 이와 같은 문제를 즉시 해결하지 않으면 태업과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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