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지난달 전남 해남에서 80대 실종자를 구조한 인명구조견 '장고'가 의로운 반려동물에 선정돼 상을 받는다.
전남 순천소방서는 산악119구조대가 운용 중인 인명구조견 '장고'(벨지안 말리노이즈·5살)가 제1회 대한민국 의로운 반려동물대상에서 의견문화제전상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의로운 반려동물대상은 1천만 반려동물시대를 맞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의견문화제전위원회가 주최한 이 상은 인간 사회 활동에 감동을 주거나 의로운 행동을 한 모범사례 등을 발굴, 시상해 반려동물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4일 오후 5시 전북 임실군 우수면 오수의견공원에서 시상식과 인명구조견 시범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4일 순천소방서 산악 119구조대에 배치된 '장고'는 지난달 13일 해남군 야산에서 이틀간 실종상태였던 80대를 찾아 구조했다.
핸들러(구조견운용자)인 손도환 소방교는 "장고는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특별하게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알아서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훈련도 놀이로 즐기는 편이어서 앞으로 현장 활동을 하면서 많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천 119산악구조대에서는 장고, 용맹, 강풍 등 3마리의 구조견이 실종자 수색 및 인명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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