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드론 이용한 첫 '장기 이송' 성공…"신장 이식도 성공적"

입력 2019-05-02 16:34  

美서 드론 이용한 첫 '장기 이송' 성공…"신장 이식도 성공적"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미국에서 9년 동안 신부전을 앓던 환자가 드론으로 이송된 신장을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한 주차장에서 이식용 신장을 싣고 출발한 드론은 시속 32㎞로 300피트(약 91m) 상공을 날아 3마일(4.8㎞) 거리에 있는 메릴랜드대 의료센터 착륙장에 10여분 뒤 안착했다.
착륙장에 먼저 나와 드론을 기다리던 조지프 스칼레아 메릴랜드대 외과 조교수는 드론이 도착하자 "드론에는 작은 한걸음이지만, 의학계에는 큰 도약"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드론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예비 프로펠러와 보조 배터리, 전지팩, 낙하산 등이 장착돼 있었지만, 이들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첫 장기 배송에 성공했다.
스칼레아 교수와 장기이식 의료진은 앞서 미연방항공청(FAA)에 드론 비행 승인을 받고, 현지 소방관들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이번 '장기 이송' 프로젝트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언제든 이식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다 마침내 신부전 환자 트리니 글리스파이(44)에게 새 신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스칼레아 교수는 "(수술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서 "이제 그는 더는 투석을 할 필요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s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