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현역 시절 스타 투수로 이름을 날린 이강철 kt wiz 감독은 팀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A급 투수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알칸타라는 우리 팀 투수라서가 아니라 충분히 A급 투수라고 평가할만하다"라며 "다른 팀에서도 알칸타라가 등판하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 중이다.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이 돋보인다.
영입 당시만 해도 150㎞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제구력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알칸타라는 막상 뚜껑을 열자 제구가 흔들린 경기가 거의 없었다.
6경기 중 3번을 7이닝 이상 던졌고, 전날 잠실 LG전에서는 비록 패전을 안기는 했으나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불펜 부담을 덜었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가 쉽게 쉽게 이닝을 막아낸다면서 '이닝 이터'로서의 장점에 대해 칭찬을 하면서도 "알칸타라가 선발로 나갈 때 이겨야 하는데…"라며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kt는 이날 토종 선발 김민을 앞세워 7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 감독은 "김민도 알칸타라처럼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2경기에서 잘 던졌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던져줬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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