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김주찬, 개인 통산 14번째 1천800안타 돌파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KIA 타이거즈가 희망을 찾았다.
KIA의 간판 투수 양현종이 뒤늦게 제 모습을 찾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양현종은 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 마이카 KBO리그에서 선발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봉쇄했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 속에 장단 10안타를 몰아쳐 8-1로 승리,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끌었다.
KIA는 단지 1승보다 양현종의 부활이 반가운 경기였다.
최고시속 147㎞를 기록한 양현종의 평균 구속은 142㎞였다.
하지만 양현종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까지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노련하게 맞춰 잡아 올 시즌 5패 뒤에 첫 승을 올렸다.
KIA는 경기 초반 삼성 선발 최채흥의 제구력이 흔들리는 틈을 타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김주찬이 우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은 KIA는 이창진과 유재신이 연속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점수를 추가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2타점 중전안타, 한승택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3회에는 중전안타를 친 김주찬이 패스트볼과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KIA는 5회말에도 최형우의 2루타와 김주찬의 좌전안타에 이어 후속 땅볼로 1점을 추가, 7-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내야안타 1개만 쳤던 삼성은 6회초 박계범의 볼넷과 김헌곤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는 7회말 최형우가 삼성 두 번째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우측 폴 안쪽으로 떨어지는 솔로아치를 그려 8-1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5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3개를 허용하고 7실점(6자책) 했다.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KIA의 베테랑 김주찬은 개인 통산 1천802안타를 기록, KBO리그 14번째로 1천800안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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