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선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슈퍼루키 임성재(21)가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첫날 1타를 줄이고 공동 27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천554야드)에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1번 홀(파4)에서 약 1.8m 파 퍼트가 2.5㎝ 벗어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9번 홀(파4)에서 약 1m 파 퍼트에 실패해 보기를 추가했다.
후반에는 14번 홀(파4), 15번 홀(파5)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져 벌타를 받고 약 2m 보기 퍼트에 실패하면서 더블보기로 주춤했다.
임성재는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을 연속 버디로 완벽히 만회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강성훈(32)도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 임성재와 나란히 공동 27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엘 데이먼(미국)과는 4타 차다.
매킬로이는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특히 12번 홀(파4)에서 나무 사이로 날린 두 번째 샷이 그린 위에서 반원을 그리며 구르다가 핀 약 1.2m 지점에 떨어져 큰 박수를 받았다. 매킬로이는 이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시즌 2승, 통산 16승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2010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PGA 투어에서 까다로운 코스 상위권에 속하는 퀘일 할로에서 두 번 우승한 유일한 선수다.
데이먼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 2017년 PGA 투어 입성 후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데이먼은 2011년 고환암 진단을 받았으나 완치 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배상문(33)은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치고 이븐파 71타로 공동 47위에 올랐다.
안병훈(28)과 이경훈(28)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67위, 김민휘(27)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83위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