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中학자들, 美국립과학원 외국회원 선임

입력 2019-05-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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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속 中학자들, 美국립과학원 외국회원 선임
노벨상 수상자 200여명 배출한 최고 권위 과학자 단체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인 과학자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국립과학원 외국 회원에 선임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가오푸(高福)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과 구조생물학자인 옌닝(顔寧)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국립과학원 연례 총회에서 신임 외국 회원에 올랐다.
미국 국립과학원은 1863년 설립된 과학자 단체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DNA의 나선형 구조를 밝힌 제임스 왓슨 등 20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종신 회원제로 운영되는데, 기존 회원의 추천을 받은 과학자를 대상으로 연구업적을 평가해 신입 회원을 선출한다.

가오푸 주임은 중국 과학원 회원으로 인플루엔자 등 병 발생 원인이 되는 미생물의 전파 체계 연구로 유명하다.
옌닝 교수는 칭화대에서도 교수를 지낸 바 있으며 주요 질병 및 단백질 구조에 대한 수준 높은 연구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미국 국립과학원 회원은 총 2천347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487명이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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