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동부에 1999년 이후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의 상륙이 예고되면서 주민 100만명이 대피에 나서는 등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 NDTV 등 현지 매체와 외신은 중심부 최고 풍속이 시속 200㎞ 이상인 초대형 사이클론 '파니'가 3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 상륙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9년 인도 동부에서 1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사이클론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파니는 오디샤주에 상륙한 뒤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콜카타가 있는 웨스트벵골주, 방글라데시 등에도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파니의 이동 경로에 1억명에 달하는 주민이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인도 당국은 오디샤의 주도인 부바네스와르의 항공기 이착륙을 모두 금지했고 동부 해안 지역 220여편의 열차 운행도 취소했다. 콜카타 국제공항도 3일 오후 9시30분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문을 닫는다.
아울러 해안 인근 100만명의 주민이 4천여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주요 해변의 관광객에게도 철수 지시가 떨어졌다.
인도 해군, 공군, 국가재난대응팀 등도 비상 대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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