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산시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산시는 지난 1일 김택진 시민생활국장과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이 국회를 방문,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서산 설치를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김택진 국장은 "서산은 중국과 가까워 중국발 미세먼지 분석에 유리할 뿐 아니라 당진화력과 태안화력 중간에 있고, 울산·여수와 더불어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도 입지해 미세먼지 정보 수집과 분석, 국제 협력 등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이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서산에 꼭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옥주 위원장은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지역에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설치되는 것은 국가 차원의 미세먼지 저감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산시 건의 내용을 소관 부처인 환경부에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산시는 앞으로 환경부와 국무총리실 등에도 이 센터의 서산 설치를 건의할 계획이다.
지역 학계도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서산시 유치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김종호 한서대 환경전문 교수는 "서산은 중국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관찰하기에 매우 유리하고, 인근에 석탄화력발전소와 석유화학단지 등이 있어 지리적으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본다"며 "앞으로 이 센터의 서산 유치를 위해 세미나 개최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환경부는 지난 3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설치를 준비 중이다.
이 센터는 미세먼지 발생원인, 정책 영향 분석, 배출량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통해 원인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관리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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