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연구팀 신설, 기존 3개 팀 11명→4개 팀 14명 확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 람사르환경재단(이하 재단)이 습지와 자연생태분야 사업에 특화된 전문재단으로 재도약한다고 4일 밝혔다.
재단은 설립 이후 10여년간 경남 환경분야 사업을 수행했으나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과 습지 관련 대표사업이 부족한 데다 다른 기관과의 사업 중복으로 재단 설립 취지인 습지분야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김경수 지사 취임 이후 도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한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재단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 결과 습지생태계 보전과 복원, 현명한 이용을 위한 사업추진과 습지가치 인식 증진을 주도하는 국내 유일의 습지생태분야 전문재단으로 자리매김하기로 했다.
습지전문재단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사업과 조직을 확대한다.
재단 비전을 '건강한 습지자연의 번성으로 풍요로운 삶이 있는 세상'으로 정하고 습지정책 개발지원, 습지보전 활동지원, 습지정보 교류, 도민인식 증진사업 등 4개 정책과제에 걸쳐 22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려고 습지연구기능을 활성화한 학술연구팀을 신설하는 등 기존 3개 팀 11명이던 조직을 4개 팀 14명으로 조직을 확대한다.
재단사업 전문화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연생태분야 전공자 또는 경력자도 채용할 계획이다.
람사르재단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자연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으나 습지의 높은 적응능력과 생물 다양성의 요람으로 습지 기능과 가치가 나날이 증대하면서 습지 보전 복원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이 때문에 재단사업과 조직을 습지 분야로 전문화했다"고 설명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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