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금 300만원에 월 45만원씩 5년간 받아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전국 최대 출산장려금인 3천만원의 첫 수혜자가 경북 문경에서 나왔다.
문경시는 올해부터 적용하는 넷째 아이 출산장려금 3천만원을 최인수·양성숙씨 부부에게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날 넷째 아기를 출산한 최·양씨 집을 찾아가 축하 카드와 내의, 턱받이, 미역 등 10만원 상당 키트와 산모영양제를 전달했다.
점촌3동에 사는 최·양씨 부부는 지난달 9일 딸을 출산해 2남 2녀의 부모가 됐다.
이 부부는 출산축하금 100만원과 돌 축하금 200만원에 이어 월 45만원씩 60개월간 출산장려금 2천700만원을 받는다.
문경시는 지난해까지 넷째 아기 출산장려금으로 1천만원을 지급했으나 올해부터 3천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윤정순 문경시 건강관리과장은 "출산장려금 3천만원은 전국 자치단체 중 최고액"이라며 "울릉군이 2천600만원을, 다른 자치단체는 2천만원을 지급한다"고 했다.
문경시는 올해부터 첫째 340만원, 둘째 1천400만원, 셋째 1천600만원, 넷째 이상 3천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해마다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져 다양한 출산·양육 시책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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