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우선협상자에 한앤컴퍼니…롯데손보는 JKL파트너스(종합)

입력 2019-05-03 14:04   수정 2019-05-03 14:44

롯데카드 우선협상자에 한앤컴퍼니…롯데손보는 JKL파트너스(종합)
롯데카드 입찰가 약 1조4천400억원·롯데손보는 약 4천억원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롯데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는 JKL파트너스가 선정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날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JKL파트너스를 각각 선정했다.
롯데카드의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한 한앤컴퍼니의 입찰가는 약 1조4천4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손보의 지분 58.5%를 가져가는 조건을 제시한 JKL파트너스의 입찰가는 약 4천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지주는 "이번 매각 절차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 충족을 위한 부득이한 절차"라며 "입찰가격뿐 아니라 다양한 비가격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특히 "임직원의 고용 보장과 인수 이후 시너지와 성장성, 매수자의 경영 역량, 롯데그룹과의 협력 방안 등을 다각도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롯데카드의 경우 경영권 지분 매각 이후에도 20% 소수지분 투자자로 남아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간의 다양한 제휴 관계를 유지해나갈 예정이며 롯데손해보험은 별도 소수지분을 남기지 않았지만, 매각 이후에도 현재의 협업 관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롯데손보 우선협상대상자와 오는 13일까지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식매매계약 체결 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까지 거치려면 최종 매각은 7∼8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017년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했으며 현행 공정거래법에서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 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규정에 따라 금융 계열사 매각에 나섰다.
지주사 설립 2년 이내인 올해 10월까지 이들 금융 계열사를 정리해야 한다.




passi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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